평발 인솔 30일간 써본 솔직 후기

처음엔 불편했어요, 솔직히

처음 평발 인솔을 착용했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이거 너무 딱딱한 거 아냐?” 였어요.
평소에도 발바닥이 자주 뻐근했지만,
아치를 받쳐주는 부분이 너무 강하게 느껴져서
“과연 이게 도움이 될까?” 싶더라고요.

그래서 처음 3일은 일부러 하루 1~2시간 정도만 신고 적응했어요.
일상화보다는 운동화에만 넣어 다녔고, 출퇴근이나 산책 때만 사용했습니다.

7일 정도 지나고 나서부터 걸을 때 발바닥 안쪽이 덜 아픈 느낌이 들었어요.
예전엔 오래 걸으면 항상 발 안쪽과 뒤꿈치 쪽에 묵직한 통증이 있었는데
깔창을 넣은 후에는 그런 통증이 확실히 줄었어요.

특히 무릎 안쪽 통증도 눈에 띄게 줄었고,
계단 오르내릴 때 중심이 덜 흔들리는 느낌이 들었어요.
아치 지지 덕분인지 몸 전체가 정렬된 느낌이랄까요?

2주차쯤 되니 인솔이 내 발에 좀 더 자연스럽게 밀착되는 느낌이 들었어요.
처음엔 오히려 부담스럽던 단단한 느낌이
지금은 **“이게 있어야 안심이 된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편해졌죠.

특히 아침에 걸을 때 느끼던 뒤꿈치 통증이 거의 사라졌고,
장시간 서 있는 날에도 발이 훨씬 덜 피곤했어요.

3주차가 되니까 걸음걸이 자체가 바뀐 걸 느낄 수 있었어요.
기존에는 발 안쪽으로 쏠리며 걷는 느낌이었는데
이제는 발 전체로 균형 있게 디디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이건 그냥 느낌이 아니라, 신발 밑창이 닳는 모양도 달라졌어요.
예전엔 항상 안쪽이 더 많이 닳았는데, 지금은 균형 있게 마모되고 있어요.
그만큼 발의 중심이 바르게 잡혔다는 뜻이겠죠?

이제는 운동화는 물론, 업무용 신발에도 인솔을 넣고 사용하고 있어요.
하루 종일 신고 있어도 불편함이 거의 없고,
신체 중심이 흔들리지 않으니 전체적인 피로도도 줄었어요.

가끔은 깔창이 없던 시절이 어땠는지도 기억 안 날 정도예요.
특히 허리와 골반의 묵직함이 줄어든 게 가장 큰 변화입니다.